남양주서 구제역…경기북부 또 비상

남양주서 구제역…경기북부 또 비상

입력 2010-12-31 00:00
수정 2010-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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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방역대책본부는 31일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한우농장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구제역 발생농장은 한우 120마리를 사육하는 농가로,한우 3마리가 고열,침흘림,잇몸 궤양 등의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30일 오후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남양주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그동안 진정 양상을 보이던 경기북부지역 기존 발생농가의 경계지역(반경 10㎞내)을 크게 벗어난 것이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해당농가는 지난 21일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가평군 하면 신하리 한우농가에서 30㎞ 가량 떨어져 있다.

 방역당국은 남양주 구제역 발생 농가와 기존 발생 농가들의 역학적 관계를 파악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은 없다.

 방역당국은 해당농장의 한우 120마리를 살처분하고,500m내에 있는 농가 3곳의 우제류 21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 남양주 지역 이동통제초소를 기존 3곳에서 2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남양주의 우제류 농가는 한.육우 426농가 1만2천89마리,젖소 136농가 5천600마리,돼지 30농가 1만2천936마리 등 총 688농가,3만2천여마리다.

 그동안 경기북부지역은 15~22일 양주,연천,파주,고양,가평,포천 등 6개 시.군의 가축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8일간 추가로 확인되지 않아 진정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판단해 왔다.

 경기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안정단계에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또 구제역이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원인도 밝혀지지 않아 현재로썬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경기북부 살처분 대상 가축 21만5천마리 중 19만여마리(90%)에 대해 매몰작업이 끝났다.

 고양.파주.연천지역의 백신접종은 완료됐으며,양주.포천 지역 백신접종은 20% 가량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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