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부동산 재벌 아들이야”…한국여성 성폭행한 중국인

“나 부동산 재벌 아들이야”…한국여성 성폭행한 중국인

입력 2011-01-12 00:00
수정 2011-01-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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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대문경찰서는 재벌 아들로 행세하며 한국인 여성에게 청혼했다가 거절당하자 성폭행한 혐의(강간 등)로 중국인 봉모(24)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봉씨는 지난해 4월 여자친구 A(27·회사원)씨에게 결혼을 승낙해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가족을 살해하겠다’며 협박하고 A씨 집을 상습적으로 찾아가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같은 달 중국 베이징의 부모 집을 찾아가 ‘스토킹을 말려달라’고 호소하는 A씨를 약 79시간 동안 자신의 방에 감금한 채 성폭행하고 명품 시계 등 금품 690만원 어치를 빼앗은 혐의도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봉씨는 호주에서 유학하던 2009년 11월 현지에 관광 온 A씨에게 ‘아버지가 부동산 재벌’이라고 속여 환심을 사고서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아 교제하며 ‘삼성전자에 취직했다’ 등 거짓말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에는 잠적한 A씨를 찾고자 ‘여자친구가 신용카드를 훔쳤다’고 허위 신고를 했고,같은 달 서울 신촌 거리에서 B(24·여)씨에게 ‘호주 명문대생’이라며 접근해 동침하고 현금카드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봉씨가 실제 대학을 졸업했는지 확인되지 않았고 부모는 영세 자영업자다.유창한 영어와 명품 선물 공세로 한국 여성을 상습적으로 농락했을 개연성이 있어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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