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 벌크선 침몰한 듯

울산 앞바다 벌크선 침몰한 듯

입력 2011-02-09 00:00
수정 2011-02-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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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울산 앞바다에서 선박간의 충돌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 캄보디아 선적의 벌크선이 침몰했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0여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펴고 있지만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이날 낮 12시 16분쯤 울산 울기등대 동쪽 19마일 해상에서 동해가스전 감시선박 코롤1호가 바다에 표류하고 있던 구명보트 2기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보트 중 한 대에서 러시아 선원 1명을 구조했고, 인근 해역에서 외국인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체 2구를 인양했다. 해경측은 “구명보트를 실었던 선박은 캄보디아 선적 1500t급 알렉산드라호로 확인됐다.”면서 “당초 이 선박에는 10여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해경은 현재 포항항공대 소속 헬기 1대와 울산해경 소속 선박 7척을 동원해 나머지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해경은 배가 침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구명보트는 선박이 갑자기 침몰할 대 수압에 의해 자동으로 수면으로 튀어오르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또 당시 주변 해역이 잔잔했던 점을 감안하면, 선박간의 충돌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수사중이다.

 해경은 레이더를 역추적해 이 배의 출항지와 입항지,사고지점,충돌 선박 등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신문 인터넷뉴스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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