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보배산 산불, 밤새 다시 확산 우려

부산 보배산 산불, 밤새 다시 확산 우려

입력 2011-03-26 00:00
수정 2011-03-2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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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후 2시25분께 부산 강서구 지사동 지사과학단지 인근 보배산에서 난 산불이 하루를 넘기고도 완전 진화가 되지않아 밤사이 다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발생한 이번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금병산으로 확산돼 지금까지 임야 18ha를 태웠다.

불이 나자 산림 및 소방당국은 헬기 13대 등 진화장비 62대, 1천40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불티가 강한 바람을 타고 여러 곳에 떨어지면서 확산되는 바람에 불길을 잡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로 한때 고압 송전선에 이상이 생겨 지사과학단지 내 일부 업체에 40여분간 전력공급이 이뤄지지 않기도 했으나 다행히 불이 난 곳 근처에 민가가 없어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26일 오전 10시께 큰 불길은 잡았으나 화재가 발생한 지역이 워낙 넓고, 바람마저 강해 남은 불 정리에 애를 먹고 있다.

날이 어두워 소방헬기는 철수했으며, 일부 남은 불은 오후 8시 현재 산 곳곳에 남아 있어 밤새 다시 확산될 우려가 있다.

소방당국은 “산불 발생지역이 넓고 날씨가 매우 건조해 꺼졌던 불이 곳곳에서 다시 살아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남은 불 정리와 불의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담뱃불에 의한 실화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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