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 사살, 아프간 사법부에 영향”

“빈라덴 사살, 아프간 사법부에 영향”

입력 2011-06-16 00:00
수정 2011-06-1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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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대법원장회의 참석 아즈미 아프가니스탄 대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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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미 아프가니스탄 대법원장
아즈미 아프가니스탄 대법원장
“눈에 보이거나 즉각적이진 않지만 분명히 아프가니스탄 사법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제14차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에 참석 중인 압둘 살람 아즈미(74) 아프가니스탄 대법원장은 오사마 빈라덴의 사살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빈라덴을 생포하지 않고 즉각 사살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생포하려고 노력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사살할 수밖에 없었다는 보도를 봤을 뿐 자세히 모른다. (불법성 여부는) 내가 답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면서 말을 아꼈다.

아프가니스탄은 오랜 대터레 전쟁과 내전을 겪었다. 치안 상황이 열악해 일정 규모 이상의 행정구역에만 법원이 설치돼 있으며 기존 법관 중 상당수는 학위가 없거나 글을 잘 모르는 등 제대로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보다는 관습과 종교법을 더 신뢰하는 사회 분위기도 강하다. 아즈미 대법원장은 “전쟁 기간 탈레반에 의해 사망한 법관이 22명이나 된다.법치가 확립되기까지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1-06-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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