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연인인척 성추행 50대 붙잡혀

지하철서 연인인척 성추행 50대 붙잡혀

입력 2011-07-24 00:00
수정 2011-07-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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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20일 지하철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박모(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0시5분께 지하철 5호선 송정역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술에 취해 자는 20대 여성의 몸을 10여 분 간 더듬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박씨는 잠이 든 이 여성 옆에 나란히 앉아 마치 연인 사이인 것처럼 이 여성을 껴안고 쓰다듬는 대담한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같은 칸에 타고 있던 한 시민이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다 분위기가 이상해 이 여성을 깨워 박씨와 모르는 사이란 것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덜미가 잡혔다.

경찰에 붙잡힌 박씨는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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