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요구 경찰 폭행 부산 조폭 2명 영장

해산요구 경찰 폭행 부산 조폭 2명 영장

입력 2011-10-28 00:00
수정 2011-10-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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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부경찰서는 27일 폭력조직에 모임 해산을 요구하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 방해 등)로 ‘광안칠성파’의 추종 폭력배 김모(29)씨와 안모(21)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지난 25일 오후 5시 30분쯤 동구 범일동에 있는 한 호텔 앞에서 다른 조직의 폭력배 30여명과 함께 모여 있다가 해산할 것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관리대상 폭력조직인 ‘유태파’ 행동대원(31)의 부친 고희연에 참석한 뒤 조직의 우두머리에게 큰소리로 ‘90도 인사’를 하는 등의 행동으로 행인들에게 위압감을 줬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이들에게 “이런 도열 행사는 시민들에게 위협을 주는 행동”이라며 해산을 명령했다.

그러나 김씨와 안씨가 되레 욕설을 퍼붓고 멱살을 잡으며 불응하자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이들을 연행했다. 경찰은 또 이날 현장에서 도열에 가담해 위력을 과시했던 폭력배들을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신원을 확보한 뒤 모두 경범죄 위반으로 처벌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는 폭력배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강력 대응해 40여명만 모였다.”면서 “도심에 도열해 위협감을 줬던 폭력배들도 출동한 경찰 인원이 늘어나자 스스로 해산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1-10-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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