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신재민 前차관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檢, 신재민 前차관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입력 2011-10-29 00:00
수정 2011-10-2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국철씨 자택 등도 추가 수색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폭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이 회장의 자택ㆍ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28일 신 전 차관의 서울 자양동 자택과 신 전 차관이 고문으로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을 압수수색,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또 이 회장의 금호동 자택과 이 회장의 처가 등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7일 이국철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으나 신 전 차관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전 차관과 이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 회장이 신 전 차관에게 제공한 금품의 대가성을 입증할 수 있는 물증을 확보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미 이 회장을 4회, 신 전 차관을 3회 소환하고 이 회장 주변인물까지 포함해 10여 곳을 압수수색해 증거자료를 확보한 다음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의심의 여지가 있으나 추가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더 규명될 필요가 있다”며 기각했다.

당시 검찰은 신 전 차관에 대해 2008년 6월~2009년 9월 이 회장에게서 SLS그룹 싱가포르 법인 명의 신용카드 2장을 건네받아 1억30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특가법상 뇌물)를 적용했다.

이 회장의 영장에는 통영, 군산 등지의 SLS조선소 증설을 위해 평소 금품을 제공해온 신 전 차관에게 청탁했다며 뇌물공여 혐의가 적시됐다.

또 선박을 발주한 선주가 준 선수금을 빼돌려 9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SLS그룹 자산상태를 속여 수출보험공사로부터 12억달러의 선수환급(RG)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도 포함했다.

한편, 검찰은 이 회장이 신 전 차관에게 돈 심부름을 했다고 지목한 이 회장의 지인 강모씨를 소환해 강씨에게서 실제로 돈 심부름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