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허위 북파공작원단체에 노점상 단속 위탁

강릉시, 허위 북파공작원단체에 노점상 단속 위탁

입력 2011-11-10 00:00
수정 2011-11-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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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 북파공작원단체 결성 노점상 갈취 조직폭력배 5명 검거

강원지방경찰청은 10일 군 미필자라는 사실을 속이고 북파공작원(HID) 단체를 결성해 노점상들에게서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조모(59)씨 등 조직 폭력배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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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강릉 HID 특수임무수행단’을 조직한 조씨 일당은 강릉시로부터 불법 시설물 철거 및 호객행위 단속업무를 위탁받아 2007년부터 4년간 박모(45)씨 등 경포해안과 정동진 일대 노점상 13명에게서 3천2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HID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무리지어 다니며 노점상들에게 “금품을 주지 않을 경우 장사를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해 정기적으로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조직원 5명 중 여성 김모(51)씨를 제외한 조씨 등 남성 조직원 4명은 모두 군 복무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와 같은 문제가 드러나자 올해 초 강릉시는 단속업무 위탁을 공개입찰로 변경했으나 조씨 일당은 입찰로 선정된 A업체 대표를 협박해 업무를 도로 빼앗아 불법행위를 이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 중 조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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