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노동 “한진重 노사 참 미련…힘 합쳐야”

李노동 “한진重 노사 참 미련…힘 합쳐야”

입력 2011-11-10 00:00
수정 2011-11-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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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10일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노사가 참 미련하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진중공업은 6월 27일 노사협상을 타결했지만 노사 스스로 문제를 풀지 못하고 10월 8일 국회 권고안이 나왔다”며 “국회 권고안도 한 쪽(사측)은 받고 다른 한 쪽(노측)은 받을지 말지를 고민해 현재까지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진중공업이라는 배에 구멍이 뚫려 배 안에 물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인데도 아직까지 (노사 갈등이)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노측이) 권고안을 진작 받았으면 정리해고된 분들의 복귀 시기가 빨라졌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국회 권고안이 나온 이후 협상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 지난 9일에야 해고자 94명에 대해 노사가 합의한 날로부터 1년 내 재고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 장관은 “노사는 이제라도 뜻과 힘을 모아 고용 안정을 이루고 회사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노사가 회사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진중 사태로 사회적 논란이 된 정리해고 문제와 관련 “1998년 IMF체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노사정 합의로 법에 명문화된 정리해고는 그 요건이 외국에 비해 엄한 측면이 있다”며 “법원에서도 정리해고 다툼에 대해 경제·사회적 여건 변화를 반영해 판단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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