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초등생이 여교감 머리채 잡아

천안서 초등생이 여교감 머리채 잡아

입력 2011-11-10 00:00
수정 2011-11-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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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남학생이 생활지도를 하던 여교감의 머리채를 잡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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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천안 모 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생활지도를 위해 교실에 들어간 교감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앉은 채 책상 위에 그림만 그리던 A군이 불량한 태도를 나무라자 갑자기 교감의 머리채를 잡았다.

A군의 행동은 당시 교실에 함께 있던 교사 2명에 의해 곧바로 제지당했다.

이날 교감은 같은 달 경주로 다녀온 수학여행 과정에서 학생들이 운전기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홈페이지에 올라오자 이를 확인하기 위해 교실을 찾아가 학생들을 상대로 사실 확인을 벌이던 과정이었다.

학교측은 선도위원회를 열어 A군에 대해 출석정지 10일 징계를 결정했으며 학생은 징계에 앞서 인근 학교로의 전학을 선택했다.

이 학교 교장은 “교감이 학교에 나오고는 있으나 충격으로 병원에 다니고 있다”며 “학생도 힘들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더는 확대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 주변에서는 “A군이 졸업을 두달밖에 남겨 놓지 않은 상태에서 주위의 협박으로 전학을 가게 됐다”며 교감의 전근을 요구하는 서명서가 나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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