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바싹 구워 먹으면 진행속도가 빠른 공격적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존 위트(John Witte) 박사는 최근 공격적 전립선 진단을 받은 470명과 비슷한 수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다진 고기(버거)를 직화(直火)에 바싹 구워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CNN 인터넷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쇠고기 스테이크도 바싹 구으면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위트 박사는 밝혔다.

닭고기, 베이컨, 소시지, 저지방 핫도그는 바싹 구워 먹어도 전립선암 위험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적색육은 높은 온도의 직화에 구으면 HCA(heterocyclic amine)와 PAH(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라는 두 가지 화학물질이 생성된다.

이 두 화학물질은 전립선암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동물실험에서 밝혀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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