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손목 골절 환자, 우울증도 경험”

분당서울대병원 “손목 골절 환자, 우울증도 경험”

입력 2011-11-25 00:00
수정 2011-11-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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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골절처럼 신체적인 불편을 비교적 적게 느끼는 외상 환자들도 우울증 수준의 심리적 고통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공현식 교수팀은 최근 손목 골절로 치료받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외상 후 신체적인 장애와 통증, 우울 증상을 비교 연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 결과, 환자 중 70% 이상이 골절 직후 우울증에 해당하는 정도의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겪었고 50%는 2주 후까지 이런 증상이 지속됐다.

우울 증상은 골절 이후 6개월이 지나야 대부분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기존 연구에서는 중증 외상 환자, 발과 다리(하지) 손상으로 장기간 움직이기 어렵거나 입원치료를 받는 환자가 주로 우울 증상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호소했다.

손목 골절은 50대 이후 여성에게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팔과 손(상지) 외상으로 국내에서 한해 6만 여명이 치료받고 있다.

공현식 교수는 “골절의 심한 정도와 우울 증상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으며, 환자가 경험하는 주관적인 신체적 통증이 우울 증상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인적인 환자 중심 치료(total care)를 위해 외상 환자의 심리 상태에 대한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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