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문 황혜로씨 베이징 거쳐 로마행

北 조문 황혜로씨 베이징 거쳐 로마행

입력 2012-01-03 00:00
수정 2012-01-0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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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하자 조문을 위해 한국 정부의 허가 없이 평양을 방문했던 황혜로(35·여)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 공동대표가 3일 고려항공 편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이탈리아 로마로 향했다.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 황혜로(가운데) 공동대표가 지난 2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 황혜로(가운데) 공동대표가 지난 2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씨는 이날 오전 고려항공 편으로 평양을 출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 2청사에 내려 3청사로 이동한 뒤 오후 1시 30분(중국시간) 로마행 CA939편에 탑승했다.

그는 이동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북한에 간 이유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 조국을 통일을 위해 갔던 것이고 다른 이유는 없다”며 “순수한 조문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이유로 국가정보원 또는 검찰이 탄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로마행의 배경을 묻자 “다른 볼 일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황씨는 그러나 북한 체류 기간에 누구와 접촉하고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서울지검 공안부는 황 씨가 평양을 무단 방문한 사실만으로도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황 씨는 연세대 재학 중이던 1999년 한총련 대표로 8·15 범민족 통일대축전 참가를 위해 입북했다가 징역형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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