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주역들 총선 앞으로

’반값 등록금’ 주역들 총선 앞으로

입력 2012-01-25 00:00
수정 2012-01-25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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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씨 등 출사표…제도권 진입 관심

지난해 ‘반값 등록금’ 투쟁에 나섰던 일부 인사들이 올해 4월 총선에 출사표를 잇달아 던졌다.

교육 복지라는 화두를 던져 기성 정치권의 반응을 이끌어낸 시민사회와 청년층이 여세를 몰아 정치권 진입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표적인 인물로 박원석(41) 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이 꼽힌다.

이번 총선에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박 전 처장은 최근 이정미 서울여성회 전문위원, 통합진보당 신언직 정책위원회 공동의장과 ‘진보의 합창’이라는 제목의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출마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참여연대 창립 회원인 그는 지난 2008년 광우병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으로 촛불집회를 이끌었으며 지난해에는 시민사회ㆍ교육단체들의 연대체인 ‘반값 등록금 국민본부’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같은 해 8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는 ‘나쁜투표 거부 시민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교육 복지 투쟁에 적극 동참했다.

박 전 처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공약 실현 등 결실이 나오면서 ‘정치를 변화시키면 서민의 삶이 변한다’는 믿음이 형성되고 있다”며 “원내에 진입한다면 반값 등록금에 가장 먼저 관심을 두고 그간 제출된 관련 법안 등이 속히 통과되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 지난해 반값 등록금 국민본부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정명수(45)씨도 이번 총선에 민주통합당 마포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최근 지역구를 돌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정 대표는 1988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부의장으로 학생운동을 이끈 486세대다. 그는 ‘등록금 촛불과 손잡는 6ㆍ10세대’를 자신의 구호로 삼고 등록금을 비롯한 교육 복지에 당 차원의 힘을 모으도록 힘쓰겠다는 각오다.

정 대표는 “박 시장이 당선되자마자 무상급식과 시립대 반값 등록금 문제를 해결했듯이 민주통합당도 교육 문제를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며 “한명숙 대표 측에 ‘반값 특위’를 꾸리고 반값 등록금을 1호 안건에 올리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반값 포차’를 운영하며 반값 등록금 투쟁을 지원한 민주통합당 이관수(29) 강남구의원도 청년 비례대표로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통합당 최연소 구의원인 그는 ‘청년 대변인’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삼아 반값 등록금 실현과 청년실업 해소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의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정책협약에 참여하기도 한 민주통합당 손한민(28) 대학생위원장도 청년 비례대표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값 등록금을 내세운 시민사회와 청년층의 국회 진출 시도는 등록금 문제를 비롯한 민생ㆍ복지 정책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이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박원석 전 처장은 “현 정부 들어 민주주의 후퇴로 정치가 매우 중요해진 상황에서는 운동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라는 수단이 더 직접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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