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기 힘들어…50대 장애인 가장, 직업 못구해 자살

돈벌기 힘들어…50대 장애인 가장, 직업 못구해 자살

입력 2012-02-03 00:00
수정 2012-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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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로 장기간 직업을 구하지 못한 50대 가장이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쯤 광주 광산구 산정동의 한 도로변에서 이모(55·지체장애 3급)씨가 1t 화물트럭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트럭에서는 화덕에 타다 남은 연탄과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 먼저 간다.’는 내용의 유서가 나왔다. 다리가 불편한 이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지체 장애 1급 아내(50), 중학생 아들(14)과 영세민 아파트에서 생활하며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조사됐다. 유족들은 경찰조사에서 지난달 29일 이씨와의 마지막 통화에서 이씨가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진술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2-02-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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