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도 무릅쓰고’..김희정 가열찬 재선 도전

‘만삭도 무릅쓰고’..김희정 가열찬 재선 도전

입력 2012-03-09 00:00
수정 2012-03-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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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선거 때 유산을 한 아픈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더라고요.”

9일 새누리당 부산 연제구 공천자로 확정된 김희정(41) 전 청와대 대변인은 임신 7개월째다.

그는 만삭의 몸으로 오전 7시부터 저녁까지 휴식시간을 빼고도 하루 12시간을 선거운동에 보낸다. 하루 수㎞를 걷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등산까지 하고 다니며 하루 1천여장의 명함을 뿌린다.

다른 부지런한 예비후보들이 하루 1천500장~2천장 정도의 명함을 돌리는 것을 고려할 때 만삭의 임산부에게는 무리일 수 있지만 18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 후보가 다시 주민들의 선택을 받으려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17대에 여의도에 ‘깜짝’ 입성한 김 후보는 다음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도 친박연대로 출마한 박대해 의원에 패했다.

”임신 6개월까지는 주위 사람들이 덩달아 힘들어할까 봐 외부에 임신사실을 알리지 않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많은 주민이 기쁨과 근심을 함께 나누고 있다”는 그는 18대 선거운동 기간에 한 차례 유산을 경험했던 터라 그동안 임신사실을 주위에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4살 된 첫째 딸이 가장 많은 도움을 주는 선거운동원이라는 그는 “자연스럽게 육아와 관련된 공약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지역 주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18대에 김 후보를 꺾었던 박 의원이 다시 무소속 출마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고, 민주통합당 김인회 후보도 만만찮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김 후보의 이번 도전도 쉽지많은 않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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