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수억원 ‘꿀꺽’… 업자 공무원 등 무더기 적발

국고 수억원 ‘꿀꺽’… 업자 공무원 등 무더기 적발

입력 2012-03-22 00:00
수정 2012-03-22 12: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목포해경, 진도군청 직원 등 29명 입건..4명 영장

수억원대 정부보조금을 불법으로 챙긴 시공업체 관계자와 공무원, 어촌계장 등 29명이 무더기로 해경에 적발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2일 김 양식 기자재 지원사업 관련 정부보조금을 편취한 D업체 대표 L씨(48)와 진도지역 어촌계장 23명, 진도군청 공무원 K씨(56) 등 모두 29명을 입건해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총 사업비 18억여원이 투입된 친환경 김 양식 기자재 지원사업비 중 정부보조금 4억4천6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기자재 설치 때 어민이 부담해야 할 부담금(50%)을 시공업체, 공무원과 짜고 공사비를 부풀리거나 선지급된 것처럼 금융계좌를 조작했다.

특히 정부 보조금의 적법한 집행을 관리 감독해야 할 공무원들이 어촌계장 등과 함께 중국, 베트남 등 국외 여행을 다녀오는 등 보조금 편취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편취한 보조금이 4천만원이 넘는 어촌계장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허위 공문서 작성과 편법 보조금 지급에 적극 가담한 진도군청 소속 K씨 등 5명을 함께 입건했다.

해경은 정부 보조금 사업과 관련해 업자들이 각 마을을 돌며 영업활동을 하는 등 보조금 편취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