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14층 객실서 ‘삼성 피해배상 촉구’ 채권자들 시위

신라호텔 14층 객실서 ‘삼성 피해배상 촉구’ 채권자들 시위

입력 2012-04-03 00:00
수정 2012-04-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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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0시40분께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14층의 한 객실에서 중소기업 피해배상 촉구 채권단 16명(소방서 추산)이 삼성그룹 경영진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원산업사, 주식회사 엔텍 중소기업 피해배상 촉구 채권단이라고 밝힌 이들은 이 호텔 객실에서 현수막을 내걸고 유인물을 뿌리며 “이건희 회장과 이부진 사장을 불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호텔 객실 전화를 통해 이들과 2번 대화를 시도했다”며 “이건희 회장을 불러달라, 신라호텔 이부진 사장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지원산업사 채권자인 전모(52·여)씨는 “신나와 부탄가스를 들고 들어와 소파와 현관 입구에 뿌려놨으니 누구든 들어오지 말라”며 “우리의 요구사항을 이건희 회장에게 전달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유인물에서 “삼성의 동반성장 센터장이 협력업체 지원산업사 등을 도산 처리하도록 하고 이 회장에게 협력업체가 잘못해 부도가 났다고 거짓 보고를 했다”며 “채권자들에게 납품대금과 손해배상을 하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결과 이들이 큰 가방을 들고 들어간 것이 확인돼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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