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살인사건 사망시간 추정 힘들어”

“수원살인사건 사망시간 추정 힘들어”

입력 2012-04-16 00:00
수정 2012-04-1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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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위 내용물 적어”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 사건과 관련, 피의자 오원춘(42)씨에 대한 여죄 수사가 답보 상태에 빠진 가운데 피해자 A씨의 사망 시간도 규명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A씨의 사망 시간을 추정할 수 없다는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 2일 새벽 5시쯤 A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부검 결과 위 내용물이 36g 남아 있는 것만으로는 사망 시간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오씨가 진술한 국내 거주행적 중 서울과 경남 창원에서의 행적이 추가로 밝혀짐에 따라 가출이나 실종 사건을 중심으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당초 오씨는 2007년 9월 취업비자를 받아 국내에 처음 들어온 뒤 경남 거제, 경기 용인 등 6개 지역에 거주한 것으로 진술했지만 고양시와 수원, 제주 등에서만 등록지 변경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 4월 13일 자 1면> 이 과정에서 경찰은 오씨의 통화 내역을 통해 지난해 1년간 서울 동대문구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경남 창원에서 휴대전화를 발신한 흔적을 확인하는 등 사실상 전국을 돌아다닌 정황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씨 진술에 따른 거주 지역의 가출·미귀가 여성 157명을 압축해 범죄 관련성과 여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157명 가운데 104명에 대한 신원과 생존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53명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2012-04-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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