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제부터 고위직 수사”

檢 “이제부터 고위직 수사”

입력 2012-04-23 00:00
수정 2012-04-2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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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비리’ 경찰3명 추가구속…총 10명째

이른바 ‘룸살롱 황제’ 이경백(40·복역 중)씨의 뇌물 상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경사, 경위 등 하위직 경찰관들의 비리를 처리한 뒤 일선 경찰서장인 총경 등 고위직 간부급들의 비위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사 및 검찰 직원들에 대한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경찰 고위직과 검찰 관계자들의 신원도 밝혀질 전망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22일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경사, 경위 등 아랫사람들부터 정리하고 난 뒤 ‘위’로 올라간다.”면서 “수사 계획상 총경급 등 간부들부터 먼저 조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총경급으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3곳의 경찰서장이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있다.

검찰은 지난 20일 “현재 거론된 경찰 40여명은 실제의 3분의1도 안 된다. 이씨로부터 돈을 받은 경찰, 검찰 인사가 누군지 다 안다.”고 주장<서울신문 4월 20일 자 9면>했던 이씨의 최측근 P(40)씨를 소환, 사실 관계를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P씨를 포함해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에게 뇌물을 받은 검찰 직원이나 검사부터 진술하도록 요구했다.”며 수사 방향이 검찰 쪽도 향하고 있음을 강하게 내비쳤다.

검찰은 21일 2007~2008년 서울 강남경찰서 논현지구대에 근무하면서 이씨에게 유흥업소 단속 정보를 알려주고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국회경비대 소속 박모 경사 등 현직 경찰관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추가 구속했다. 이로써 사건에 연루돼 사법 처리된 경찰은 구속 기소 4명, 구속 6명 등 10명으로 늘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2012-04-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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