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밤 8시50분쯤 부산시 부전동에 있는 시크 노래주점에서 화재가 발생, 9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불은 밤 10시쯤 완전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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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주점입구 카운터 옆 방에서 처음 화재가 발생, 연기가 순식간에 번졌고 주점내 손님 등이 입구를 찾지 못해 희생자가 많았다.
사상자들은 인근 부산 백병원과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등으로 옮겨졌으며 이중 제민정(24·여)씨와 스리랑카인 가얀(29)씨 등 9명이 숨지고 김모(29)씨 등 18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고신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김모(31·여)씨와 백병원의 이모(20)씨 등 2명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노래주점은 건물 6층 중 3층에 위치하며 200여평 규모로, 26개 방이 있다. 화재 당시 손님과 종업원 등 수십명이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6일 오전 10시쯤 국과수와 소방본부, 가스공사, 전기공사 등과 합동 현장 감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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