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검으로 돌아온 해외건설 역군들

주검으로 돌아온 해외건설 역군들

입력 2012-06-19 00:00
수정 2012-06-1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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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등 장례식 끝난 뒤 사고원인 규명 나설듯

이역만리에서 악천후 속에서도 수력발전소 후보지를 둘러보다가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해외건설 역군 8인이 싸늘한 주검이 되어 고국땅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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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만에… 페루 헬기사고 희생자 유해 한국 도착 지난 6일 페루 남부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유해를 싣고 온 대한항공 전세기가 1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유해가 담긴 관이 유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구차로 옮겨지고 있다. 이들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과 대전 충남대학교병원에 차려진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12일만에… 페루 헬기사고 희생자 유해 한국 도착
지난 6일 페루 남부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유해를 싣고 온 대한항공 전세기가 1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유해가 담긴 관이 유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구차로 옮겨지고 있다. 이들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과 대전 충남대학교병원에 차려진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페루 헬기 추락 사고 희생자 유해와 유족을 싣고 페루 리마를 출발한 대한항공 전세기 9064편이 18일(한국시간) 오후 10시 2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12일 만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삼성물산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종합기술, 서영엔지니어링 등의 임직원과 국내에 남아 있던 유가족들이 침통한 분위기 속에 고인들을 맞이했다. 희생자 유해는 인천공항 화물터미널로 옮겨져 장례용 관으로 이관한 뒤 리무진으로 빈소로 운구됐다. 삼성물산은 삼성서울병원에,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전 충남대학교병원에 각각 빈소를 차리고 구체적인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 삼성물산은 자사 소속 3명의 희생자 장례를 회사장으로 치른 뒤 21일 발인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고 김병달 팀장을 처장으로 1계급 승진 추서하고, 회사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삼성물산 등은 장례식이 끝난 뒤 페루 당국과 함께 사고 원인과 책임 규명 등에 나설 계획이다. 희생자들은 지난 6일 수력발전용 댐 건설 예정지인 페루 이남바리강 인근 지역을 둘러보고 나서 헬기를 타고 쿠스코로 돌아오다 헬기가 추락하면서 전원 사망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12-06-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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