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윤증현 前장관 상대 저축銀 로비정황 수사

檢, 윤증현 前장관 상대 저축銀 로비정황 수사

입력 2012-06-27 00:00
수정 2012-06-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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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수수 혐의 확인된 바 없어”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은 솔로몬저축은행 임석(50.구속기소) 회장이 윤증현(66) 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퇴출을 막아달라고 청탁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합수단은 그러나 현재까지 로비와 관련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하거나 금품수수 혐의를 포착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솔로몬저축은행과 관련해 윤 전 장관의 금품수수 혐의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의심스럽기는 한데 현재까지 잡히는 게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합수단은 솔로몬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기 전 임 회장이 윤 전 장관을 만나 청탁을 하고, 윤 전 장관이 이를 자신이 아는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에게 전달하는 식으로 구명활동을 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차례씩 있었던 당국의 영업정지 저축은행 선정 당시 포함되지 않았다가 지난 5월 영업정지됐다.

합수단은 폭넓은 인맥을 가진 임 회장이 저축은행 퇴출을 막으려고 정·관계에 광범위하게 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보고 그간 수사를 진행해왔다.

임 회장은 회삿돈 170억원을 횡령하고 1천500여억원의 불법대출 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 1일 구속기소됐다.

지난 정부에서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낸 윤 전 장관은 현 정부 들어 지난 2009년 2월부터 작년 6월까지 2년여 간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재부 장관을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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