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살해범 “성기 꺼내 흔들자” 피해여성이

제주 올레길 살해범 “성기 꺼내 흔들자” 피해여성이

입력 2012-07-29 00:00
수정 2012-07-29 1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피해 여성 향해 성기 흔들었다”고 진술 바꿔

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 살해범 강모(46)씨가 범행 당시 피해 여성을 위협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제주동부경찰서는 강씨가 범행 장소인 제주 올레 1코스의 한 지점에서 “소변을 본 뒤 이를 쳐다보는 피해 여성에게 성기를 꺼내 흔들었다”고 진술을 바꿨다.

경찰은 강씨의 이런 행동으로 피해 여성이 위협을 느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씨는 또 경찰조사에서 “범행 후 피해 여성의 지갑을 꺼내기는 했으나 현금을 가져가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강씨를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하는 등 범행 동기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30일 이번 사건 수사서류를 정리해 검찰에 송치하고, 같은 날 종합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씨는 지난 12일 오전 8∼9시께 올레 1코스 중간지점 벤치에서부터 피해 여성 강모(40ㆍ여ㆍ서울)씨를 따라간 뒤 두산봉 정상 부근에서 쉬고 있는 피해여성을 지름길로 앞질러 가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강씨는 소변을 보는 자신을 피해자가 성추행범으로 오해해 신고하려 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으려다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성범죄 관련성에 대해서는 부인해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