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명의 빌려 무작위 협박문자 3만건 발송

친구 명의 빌려 무작위 협박문자 3만건 발송

입력 2012-08-20 00:00
수정 2012-08-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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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도 알아봐줬는데 내 직업 무시’ 격분

서울 종암경찰서는 20일 자신을 무시한 친구의 전화번호를 도용해 무려 3만건의 무작위 협박 문자를 보낸 혐의(협박)로 정모(34)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자신의 직업을 무시한 친구 A씨가 경찰 수사를 받게 하려고 A씨 명의로 대량 문자 발송 사이트에 가입한 뒤 인터넷에서 수집한 3만건의 휴대전화 번호로 ‘죽여버린다’ 등의 협박 문자를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현재 무직인 A씨가 ‘계속 집배원 일이나 하라’는 등 직업을 무시하는 말을 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문자 3만건을 보내는 데 건당 10원씩 3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정씨는 10년 넘게 친구로 지내온 A씨에게 집배원 일자리를 소개시켜 주기도 했으나 A씨는 이내 그만뒀다.

경찰은 정씨가 문자를 보낸 3만여건의 휴대전화 번호를 회수하고 출처와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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