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이힐 폭행女’ 막상 조사해보니

‘부산 하이힐 폭행女’ 막상 조사해보니

입력 2012-08-24 00:00
수정 2012-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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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쌍방폭행 결론…큰 부상 없어 귀가조치

두 여성이 하이힐을 이용, 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일명 ‘하이힐 폭행녀’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사건을 쌍방폭행으로 결론내렸다.


지난 22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문제의 동영상은 ‘부산 클럽 2대1 집단 폭행’이라는 제목으로 클럽의 여자 화장실에서 두 명의 여성이 신고있던 하이일을 벗어 한 여성의 머리를 수차례 가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이 공개된 직후 가해자로 보이는 여성들을 비난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3일 하이힐 폭행녀 사건을 2대2 쌍방폭행으로 결론짓고 해당 여성 4명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의 한 소형 나이트클럽 주점 화장실에서 쳐다보는 것이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시비끝에 서로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있다.

폭행을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영상에 등장한 3명을 현장에서 연행했다. 연행 당시 자리에 없었던 나머지 가담자 한명도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들 모두 육안상 식별할 정도의 큰 부상은 없었고 모두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양쪽 당사자로부터 진단서가 접수되는대로 해당 사건을 종결지을 예정이다.

조사를 한 경찰 관계자는 “영상에는 일방적인 폭행으로 나타났지만 조사결과 쌍방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나왔다.”며 “당사자 모두 많이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진단서를 받기로 하고 귀가조치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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