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특허전쟁 ‘2라운드’…LTE도 가열 전망

스마트폰 특허전쟁 ‘2라운드’…LTE도 가열 전망

입력 2012-09-03 00:00
수정 2012-09-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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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표준특허 상반기에만 21.4% 늘어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더불어 이에 따른 특허전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에 신고된 LTE 표준특허건수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까지의 누적 총 건수(5천323건) 보다 21.4%(1천139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LTE 표준특허 신고 건수가 급증한 것은 지난 1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LTE-Advanced’가 4G 이동통신규격으로 승인된 후 관련 기업에서 LTE 관련 특허를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에 대거 신고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른 LTE 표준특허 보유 순위 변동으로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20.6%(140건) 증가한 819건(12.7%)으로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화웨이가 전년보다 32.5%(98건) 늘어난 402건(6.2%)으로 5위로 상승했다.

애플은 318건(4.9%)으로 새로이 10위에 진입했다.

특히 애플은 지난해까지 LTE 표준특허 신고가 한 건도 없었으나 확보량이 급증했고,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어 이들 기업과 국내 기업 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가속될 전망이다.

애플이 신고한 LTE 표준특허 318건은 자사 보유 특허 44건과 지난해 노텔로부터 사들인 무선통신 분야 특허 중 214건, 프리스케일로부터 매입한 특허 중 56건 등으로 파악됐다.

또 애플이 최대 주주로 있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인 ‘록스타비드코’가 LTE 표준특허 116건을 소유하고 있어 실제 애플이 보유한 LTE 표준특허는 42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애플이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생산을 위해 관련 특허 분쟁에 대비한 지재권 확보에 전략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대표적 특허관리전문회사인 ‘인터디지털’도 780건(12.1%)을 보유,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언제든 국내 기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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