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교통사고 ‘음복 운전’ 탓?

추석 연휴 교통사고 ‘음복 운전’ 탓?

입력 2012-09-24 00:00
수정 2012-09-24 13: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후 식사 직후 시간대 사고 빈번

지난 5년 동안 추석 연휴 때 교통사고가 가장 빈번했던 시간대는 오후 식사 직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때 발생한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가 도내에서 2007∼2011년 추석 연휴 때 발생한 총 438건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가 가장 잦았던 시간은 오후 1시와 3시, 7시 등 식사 직후였다.

이 시간대 발생한 교통사고는 평균 2.8~3.8건으로, 1∼2건에 불과했던 다른 시간대보다 훨씬 많았다.

음복 후 운전대를 잡으면서 주의력이 떨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도로교통공단은 분석했다.

운전 중 앞쪽을 제대로 쳐다보지 않는 등 안전 운전 의무를 불이행해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56.4%(247건)를 차지, 가장 많았다.

이어 신호 위반 11.0%(48건), 교차로 통행 위반 9.4%(41건), 안전거리 미확보 8.5%(37건) 순이었다.

사고 운전자는 연령대별로 40대가 29.0%(127건)로 가장 많았고 20대와 30대가 각각 21.9%(96건), 50대가 11.6%(61건)였다.

음주 교통사고도 매년 추석 연휴 때 10건 이상씩 발생했다. 작년 추석 때는 연휴 4일간 13건의 음주사고가 발생해 24명이 다쳤다.

이준용 충북지부장은 “태풍 때문에 벌초하지 못한 성묘객들이 이번 추석 때 많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충분한 휴식과 시간적 여유를 갖고 운전하는 것이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