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이상득에 임석 소개한 것밖에 기억못해”

정두언 “이상득에 임석 소개한 것밖에 기억못해”

입력 2012-10-17 00:00
수정 2012-10-17 15: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법정서 혐의 전면부인

저축은행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이 법정에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소개한 것 이외에는 공소사실에 관해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원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정 의원은 “나는 5년 전 일이라 기억이 거의 없는데 검찰조사나 대질신문에서 다른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이 의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공판 과정에서 하나하나 자세히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 측 변호인은 “2008년 1월 서울 종로구의 한식당에서 임석 회장으로부터 받은 2천만원을 돌려준 적이 있다”며 “그 전후인 2007년 9월과 2008년 3월에 두 차례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 변호인은 “대선을 앞둔 2007년 10월 이상득 전 의원과 함께 3억원을 받은 것도 사실이 아니다. 정 의원은 당시 국회부의장실에서 임석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소개하고 자리를 떴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정치자금과 관련해 공동정범이 성립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알선수재 혐의도 검찰이 억지로 끼워맞춰 몰아간 것으로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 공판은 다음달 7일 열린다.

정 의원은 2007~2008년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1억3천만원을 받고, 이상득 전 의원과 공모해 3억원을 추가로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달 10일 불구속 기소됐다.

올해 4월 임 회장으로부터 솔로몬저축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도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