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일부 체육과목 폐지 검토에 강사들 반발

서울대 일부 체육과목 폐지 검토에 강사들 반발

입력 2012-11-27 00:00
수정 2012-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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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교양과목 개편안의 하나로 일부 체육과목을 정식 교과목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해 학내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26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서울대 교양교과과정 개선안 연구보고서’를 기초로 2014년부터 시행할 교양교육 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보고서에는 교양체육 수업을 동아리 활동 등 비교과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허남진 서울대 기초교육원장은 “골프와 볼링, 댄스스포츠, 스키와 스노보드 등 장소와 장비 문제로 학내에서 수업하기 어려운 일부 과목을 다른 체육 수업으로 대체하거나 동아리 활동 등 비교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울대 교양체육강사협의회는 “기초교육원은 지·덕·체 중 오로지 지적인 영역만 중시해 덕과 체를 위한 교육을 말살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보고서 내용대로 교양체육 수업이 비교과로 전환되면 수십명의 강사들이 일자리를 잃을 뿐 아니라 학생들의 자율적인 학습권과 건강 및 행복추구권이 침해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이날 보고서의 교양체육 비교과 전환내용 삭제, 기초교육원장의 사과와 퇴진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기초교육원에 전달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자의적이고 편중된 자료에 근거한 보고서를 통해 교양체육수업을 말살하고 체육의 교육적 가치를 깎아내리려는 시도”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골프와 볼링 등 비교과 전환이 거론되는 수업들은 학생들의 호응도도 높으며 학내에서 할 수 없다고 해서 교육적 가치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기초교육원이 해당 내용 검토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총장 퇴진 운동과 수업 거부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허남진 서울대 기초교육원장은 “보고서 내용은 (협의회 주장과는 다르게) 오히려 비교과 전환을 통해 체육 활동을 전반적으로 지금보다 활성화시키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보고서는 추상적인 안을 담은 것이고 아직 확정된 단계라고 보기 어렵다. 내년까지 계속 논의해 최종적인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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