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검찰] 文·朴캠프 권재진 법무·최재경 중수부장 책임론… 거취 어떻게

[흔들리는 검찰] 文·朴캠프 권재진 법무·최재경 중수부장 책임론… 거취 어떻게

입력 2012-12-01 00:00
수정 2012-12-0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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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로서 책임질 것” 崔 사의 표명에 뒤숭숭

한상대 검찰총장이 30일 사퇴하면서 검란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권재진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중수부장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사상 초유의 검찰 내분과 관련해 권재진 법무장관이 30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사진은 권 장관이 지난 27일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사상 초유의 검찰 내분과 관련해 권재진 법무장관이 30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사진은 권 장관이 지난 27일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한상대 검찰총장과 동반사퇴 요구를 받아온 최재경 대검 중앙수사부장이 30일 아침 서울 서초구 서초동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상대 검찰총장과 동반사퇴 요구를 받아온 최재경 대검 중앙수사부장이 30일 아침 서울 서초구 서초동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특히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일선 검찰은 본연의 업무를 충실하고 엄정히 수행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권 장관의 책임론도 일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이날 “권 장관과 최재경 중수부장도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캠프의 유세단장인 주성영 전 의원은 “대통령 민정수석을 하던 사람을 법무장관으로 임명한 것부터 잘못된 것으로 대통령 인사권의 일탈이었다. 바로잡을 때가 됐고 (권 장관은) 대선을 치르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사태수습이 우선”이라며 법무장관 인사는 없다는 입장이다.

최 중수부장은 이날 퇴진 의사를 내비쳤다. 최 중수부장은 오전 8시쯤 굳은 표정으로 출근하면서 “여러모로 송구하고 대검 감찰본부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공직자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최 중수부장은 이번 일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결심을 굳힌 반면 주변에서는 이를 적극 만류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2012-12-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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