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션잡지 ‘보그’의 편집장 애나 윈투어(63)가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영국 또는 프랑스 주재 대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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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윈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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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윈투어
●대선 때 50만弗 넘게 모금 대사 후보 거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ABC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을 위해 거액을 모금한 윈투어에 대해 이 같은 제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로도 제작된 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모델인 윈투어는 이번 선거에서 50만 달러(약 5억 4000만원)가 넘는 기금을 모아 오바마 캠프에 큰 도움을 줬다. 영국 출신의 미국 시민권자인 윈투어는 원래 미셸 오바마에게 스타일링을 조언해 주는 정도의 역할을 했으나 지난 6월 여배우 세라 제시카 파커의 뉴욕 자택에서 모금 만찬을 공동 주선한 것을 계기로 재선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후원자 임명 선례… 백악관은 침묵
윈투어는 외교 경험은 전혀 없지만 패션 강국인 프랑스와 영국의 사교계 거물인 데다 그동안 두 나라 대사직의 경우 정치적 후원자에 대한 ‘보은’의 성격이 강했던 만큼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루이스 서스먼 현 영국 대사도 2008년 대선 때 오바마 캠프의 핵심 모금 활동가였다.
이에 대해 ‘보그’ 측 홍보담당자는 “그녀는 현재의 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소문을 부인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윈투어 외에 이번 재선 캠프의 재정 책임자였던 매슈 바전과 애비뉴 캐피털그룹의 마크 라스리 공동 대표도 영국 대사와 프랑스 대사 후보로 거론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2-12-0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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