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청사 여론조사 결과 발표 ‘후폭풍’

창원시 청사 여론조사 결과 발표 ‘후폭풍’

입력 2013-01-22 00:00
수정 2013-01-22 15: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창원시장·옛 마산 시의원, 여론조사 해석 놓고 ‘대립각’

창원시가 최대 현안인 통합시청사 소재지에 관한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후폭풍이 일고 있다.

여론조사 발표 다음날인 22일 박완수 창원시장과 옛 마산지역 출신 시의원들이 대립각을 세우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청사 소재지 여론조사에 관한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여론조사는 110만 시민의 뜻을 정확히 파악, 의회에 제출함으로써 의회가 청사 문제를 조기 매듭짓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며 “여론조사 결과에는 110만 시민의 뜻이 담겨 있고, 이 결과를 무시하는 것은 시민의 뜻을 무시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시민에게 직접 의사를 묻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하다”며 “시장으로서 이 여론조사 결과를 의회에 제출하는 것으로 시청사 소재지 결정을 위한 역할을 마무리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그러자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자신들의 지역에 다소 불리하다고 판단한 옛 마산지역 시의원들이 발끈했다.

황일두 의원 등 19명의 시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박 시장을 비난했다.

이들은 새 청사 건립비용과 재원 확보 방안에 관한 대안 제시도 없이 통합시 청사를 신축할 것인지를 묻는 여론조사는 결론이 자명한 것이라며 통합의 합의정신을 왜곡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또 통합준비위원회가 시청사 후보지 공동 1순위로 마산과 진해지역을 결정한 사항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여론조사 결과는 의회에서 청사문제를 결정짓는 여러 고려사항 중 하나의 참고사항일 뿐이다”고 선을 긋고 1순위인 마산과 진해 중에서 청사위치를 결정하자는 의안을 만들어 시청사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통합준비위원회 결정사항을 충실히 지킬 것과 시청사 문제를 둘러싼 시정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박 시장에게 촉구했다.

사퇴하지 않으면 시민과 함께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창원시는 통합 이후 2년 6개월간 의회가 시청사 문제를 결정하지 못한 채 오히려 시장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창원시 김동하 균형발전국장은 “의회가 여론조사 결과를 참고해 시청사 문제를 결정하면 될 일인데 시장에게 사퇴하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맞받아 여론조사를 둘러싼 갈등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