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15% “불법 스포츠 토토 베팅해봤다”

고등학생 15% “불법 스포츠 토토 베팅해봤다”

입력 2013-02-11 00:00
수정 2013-02-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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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인 고등학생이 불법 스포츠 토토를 해봤다는 설문 조사가 나왔다.

11일 양구고 학생 등이 참여한 ‘청소년문제연구팀’이 최근 울산광역시, 강원도, 충남도 지역 고등학생 1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여자 중 14.95%(25명)가 불법 스포츠토토를 해봤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64%는 불법인 줄 알면서도 했다고 답변했다.

불법 스포츠 토토를 해본 학생의 28%는 일주일에 5만~10만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16%는 일주일마다 평균 20만원 이상을 투자하기도 했다.

청소년문제연구팀은 “미성년자인 고등학생들은 복권이나 토토를 구매할 수 없는데도 인터넷에 개설된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로 베팅을 하고 있었다”며 “학생이 불법 스포츠토토에 빠지는 것을 막도록 교육과 지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양구고 안재수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자율 연구활동으로 밝혀내고 대안을 제시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학교와 학부모는 학생들이 불법 베팅에 빠져들지 않도록 지도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법 스포츠 토토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이 없이 인터넷에 개설된 사설 스포츠 토토 판매 사이트를 통해 금액 상한선을 넘기고 베팅하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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