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황교안 법무 내정에 ‘기대ㆍ안도’

검찰, 황교안 법무 내정에 ‘기대ㆍ안도’

입력 2013-02-13 00:00
수정 2013-02-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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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인선구도에 미칠 영향 ‘촉각’

박근혜 정부의 초대 법무장관으로 검찰 내 대표적 ‘공안통’으로 꼽혀왔던 황교안(56ㆍ사법연수원 13기)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내정되자 법무부와 검찰에서는 “박근혜 당선인이 강조한 법질서 확립과 사회안전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반응과 함께 기대감을 나타냈다.

법무부 관계자는 “황 내정자는 검찰 내에서도 공안 쪽에 오래 근무했던 경력에 비춰 박 당선인의 안보관이나 국가관이 반영된 인사 같다”면서 “법무부나 검찰의 역할에 대해 박 당선인이 (황 내정자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했다.

이 관계자는 “황 내정자가 공안 분야에 정통하지만 법무부 정책기획단,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법무행정 전반에 대한 식견도 넓다”면서 “법무부와 검찰 내에서도 무척 신망이 높다”고 전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황 내정자가 쓴 ‘국가보안법 해설’은 공안검사의 필독서로 불릴 만큼 이론적으로 빈틈이 없으신 분”이라며 “공안 외길을 걸으면서 참여정부 때는 인사 불이익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법무부 장관에 내정됐다는 소식에 후배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사상 초유의 검란(檢亂) 사태로 검찰이 강도 높은 개혁 대상이 된 가운데 검찰 출신의 법무부 장관이 지명된 데 대해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황 내정자는 비교적 최근인 2011년까지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검찰 조직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사법연수원 교수를 맡으면서 후배들로부터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현재 김진태 대검 차장, 소병철 대구고검장, 채동욱 서울고검장이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된 가운데 황 장관 내정자의 지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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