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훈 나주시장 검찰 출두 19시간 만에 귀가

임성훈 나주시장 검찰 출두 19시간 만에 귀가

입력 2013-02-28 00:00
수정 2013-02-28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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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업무상 배임·뇌물수수 의혹 ‘고강도’ 조사

대규모 산단 조성사업 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된 임성훈 나주시장이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19시간 만에 귀가했다.

광주지검 특수부(김석우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3시 30분께 임 시장을 귀가시켰다.

임 시장은 청사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내가 아는 것은 다 말했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27일 오전 8시 30분께 광주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해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임 시장의 진술과 그동안 수사 기록 등을 분석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근 감사원의 수사의뢰 내용을 토대로 임 시장이 미래 일반 산업단지(미래산단)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업무상 배임을 했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투자비용을 지방채 이자율보다 훨씬 높은 이자로 끌어온 뒤 77억원의 수수료를 자문회사에 지급하고 시행사를 위해 투자보증을 한 과정 등에서 임 시장이 나주시에 손실을 끼친 의혹이 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미래산단 투자회사가 임 시장 부인이 대표로 있는 W사가 발행한 거액의 회사채를 사들인 경위에서도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시장 측은 30억원 상당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6개월 만기로 발행해 모두 상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W사는 임 시장이 실질적 사주여서 회사채 매매와 상환 과정에 대가성이 있는지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미래산단 조성비리와 관련, 업체 측으로부터 2억 4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 나주시 투자유치팀장과 돈을 전달한 지인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공문서를 위조해 관광개발 진흥기금을 신청한 혐의로 업자를 구속하고 사업비 대출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억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증권회사 임원을 불구속 수사 중이다.

미래산단은 나주시 왕곡면 일대 180여 만㎡에 민간투자 방식으로 조성 중이며 지난해 6월 착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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