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측 “처음부터 호감…직접 휴대전화 번호 찍기도” 주장
배우 박시후(35·박평호)씨가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와 원래는 계속 만날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서울닷컴은 5일 오후 박씨의 측근인 B씨와의 인터뷰를 게재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스포츠서울닷컴에 따르면 서울 한남동 모처에서 기자를 만난 B씨는 “오늘 오전 박시후를 만났다”며 “박시후가 A씨 측 입장을 듣고 황당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마음을 나눌 시간조차 없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B씨의 주장은 박씨가 후배 K씨에게 A씨를 처음 소개 받았을 때부터 호감을 가졌다는 것이다.
B씨는 “집 앞에 기자들이 몰려와 있는 상황이었고 어수선했지만 박시후는 침착했다”며 “박시후는 대화가 잘 통하는 A씨가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다음날 아침 헤어지면서 서로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고 A씨가 박시후에게 ‘오빠 저 갈게요’라고 다정하게 인사하기까지 했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B씨는 특히 “박시후는 처음부터 호감을 느낀 A씨와 계속 만나 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그래서 본인이 직접 휴대전화 번호를 찍어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서로의 번호를 주고받았다고 했다”며 “하룻밤 상대로 가볍게 생각했다면 연예인으로서 전화번호까지 주고받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씨 변호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자는 주점에서 박(시후) 씨의 제안으로 술 마시기 게임을 하다가 홍초와 소주를 섞은 술을 몇 잔 마신 뒤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박씨와 마음을 나눌 시간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씨는 지난 4일 자신을 고소한 A씨와 지인 B씨, 전 소속사 대표를 무고 및 공갈 미수 등 혐의로 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