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 벽화 그려 남수단 어린이를 도와요!”

“담벼락 벽화 그려 남수단 어린이를 도와요!”

입력 2013-03-07 00:00
수정 2013-03-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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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나눔 조합, 벽화 그리기로 국내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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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나눔 조합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6일 대구 수창동 옛 KT&G 건물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남수단 나눔 조합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6일 대구 수창동 옛 KT&G 건물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남수단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결성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남수단 나눔 조합이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일러스트레이터 밥장(본명 장석원) 등 남수단 나눔 조합원들이 6일 대구 수창동에 있는 옛 KT&G 건물의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려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만들어낸 것. 벽화 그리기로 발생한 수익금의 일부는 아프리카 남수단 종글레이주 보르에 있는 말렉 학교에 발전 기금으로 기부된다.

 이번 벽화 그리기는 KT&G 건물을 리모델링해 입주한 대구예술발전소가 밥장에게 의뢰한 주변 경관 꾸미기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밥장은 지난 4일부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약 100m에 달하는 담벼락에 벽화를 그려왔고, 이날 남수단 나눔 조합원들이 동참해 벽화를 완성했다.

 남수단 나눔 조합은 수십년 동안 계속된 내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된 남수단을 돕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재능기부자’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기투합해 결성했다. 남수단 나눔 조합은 일시적인 구호나 일방적인 후원 활동이 아니라 전체 인구의 45%가 14세 미만인 남수단의 아이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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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나눔 조합원들이 6일 대구 수창동 옛 KT&G 건물 담벼락 벽화를 완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란 아나운서, 밥장 일러스트레이터,김병인 시나리오 작가, 태병원 PD.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남수단 나눔 조합원들이 6일 대구 수창동 옛 KT&G 건물 담벼락 벽화를 완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란 아나운서, 밥장 일러스트레이터,김병인 시나리오 작가, 태병원 PD.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밥장을 비롯해 김경란 아나운서, 김병인 시나리오 작가, 태병원 PD, 강연욱 사진작가가 1호 조합원이다. 이들은 지난달 18일부터 열흘 동안 말렉 학교를 찾아가 ‘김경란 아나운서의 한글교실’, ‘밥장의 학교 벽화 그리기’, ‘말렉 학교 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나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수창동 벽화 그리기 활동은 남수단 나눔 조합의 국내 첫 활동으로, 남수단 나눔 조합은 앞으로도 꾸준히 남수단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남수단 나눔 조합은 또 2월 남수단 현지 활동 영상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이르면 4월 공개할 계획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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