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전·현직 직원 또 숨져

한국타이어 전·현직 직원 또 숨져

입력 2013-03-11 00:00
수정 2013-03-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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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흘 새 3명… 회사 측 “업무와 무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전·현직 직원 3명이 최근 사흘 새 잇따라 숨졌다.

한국타이어는 작업환경 등 업무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11일 한국타이어와 유족 측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께 대전 서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패혈증 치료를 받던 직원 강모(42)씨가 숨졌다. 강씨는 17년간 대전공장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1월 중순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패혈증 진단을 받아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7일에는 전직 직원 신모(50)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씨는 회사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알코올성 간염 등을 치료하기 위해 올해 1월 말까지 6개월간 휴직한 뒤 지난 달 1일 복귀했으나 같은 달 14일 자진퇴사 했다.

6일 오후에는 대전공장 성형공정 직원 최모(31)씨가 야간근무 중 쓰려져 응급차로 이송 중 숨졌다. 최씨의 사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전·현직 사원들의 잇따른 죽음은 안타깝지만 패혈증과 알코올성 간염 등은 작업환경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에서는 지난 2006년 5월 이후 회사 및 협력업체 일부 직원들이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잇따라 사망해 작업환경 연관성 논란이 일었다.

한국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지난 5년간 600억원을 투자해 근로자 작업환경 등을 개선해 왔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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