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경찰관 흉기에 찔려 중상

50대 경찰관 흉기에 찔려 중상

입력 2013-03-19 00:00
수정 2013-03-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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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면서도 테이저건 발사, 피의자 검거

경기도 오산에서 음주폭행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50대 경찰관이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이 경찰관은 피를 흘리며 쓰러지면서도 테이저건으로 피의자를 제압했다.

19일 0시 20분께 화성동부경찰서 세교파출소에 “오산시 내삼미동의 한 원룸에서 술에 취한 사람이 집기를 부수며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순찰팀장 이범석(51)경위는 신모 순경과 현장에 출동해 만취한 채 소동을 벌이고 있는 김모(59)씨를 만류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가 부엌에 있던 흉기를 들고 나와 이 경위의 복부를 찔렀다.

이 경위는 쓰러지면서 테이저건을 발사해 김씨를 제압한 뒤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흉기에 찔려 쓸개 손상을 입은 이 경위는 현재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량 경기경찰청장은 오전 10시께 병원을 방문해 “순찰팀장으로서 솔선수범하느라 현장에서 다쳐 안타깝다”며 위로금을 전달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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