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다툼에… 경찰관 120여명 투입 소동

연인 다툼에… 경찰관 120여명 투입 소동

입력 2013-03-29 00:00
수정 2013-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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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서 女 칼에 찔려” 신고… 警, 인근서 훈련중 총출동

내연관계인 남녀의 다툼에 경찰차 23대와 경찰관 120여명이 현장에 투입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28일 오후 2시 10분쯤 광주 서구 한 주택에서 한 남성이 흉기로 여성을 찔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때마침 주변에서 인질상황을 가정해 훈련 중이던 광주 서부경찰서 소속 경찰들은 일제히 현장에 출동했다. 좁다란 골목길에 경찰차량 9대가 가득 찼고 30여명의 경찰이 사건 현장인 주택 2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현장 주변에는 14대의 차량이 포위망을 갖추고 있었고 경찰관 90여명도 함께 도주한 범인의 행방을 찾았다.

훈련 매뉴얼대로 강력팀과 과학수사대 등 현장팀은 사건 현장으로 바로 출동했고, 나머지 경찰은 주변에서 범인 도주에 대비해 포위망을 형성했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맥이 빠졌다. 흉기에 찔렸다는 30대 여성은 불과 2㎝ 정도의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이 여성은 내연관계이던 50대 남성과 다투다 흥분한 이 남성이 휘두른 칼에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주했다가 자수한 A(51)씨를 붙잡아 내연녀를 때리고 흉기로 상처를 입힌 혐의로 조사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3-03-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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