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받던 10대 피의자 수갑 찬 채로 달아나

경찰 조사받던 10대 피의자 수갑 찬 채로 달아나

입력 2013-03-31 00:00
수정 2013-03-31 14: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강 해이 심각…400∼500명 투입 검거 나서

절도 혐의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다가 30일 도망친 10대 피의자가 수갑을 찬 채로 도주한 것으로 31일 밝혀졌다.

대낮에 서울시내 경찰서 사무실에서 수갑까지 차고 있던 어린 피의자가 감시 소홀을 틈 타 도주한 사건이 일어난 것과 관련, 경찰의 기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께 휴대전화 등을 훔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이모(17)군이 담당 형사가 화장실에 간 틈을 타 도주했으며, 이 군이 수갑을 찬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 군은 여성청소년계 사무실이 있는 4층 복도와 1층까지 내려오는 계단은 물론 1층 로비와 경찰서 정문을 뛰어나가면서도 다른 경찰관이나 의경으로부터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 군은 지난 27일 오전 5시께 2호선 홍대입구역 전동차에서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잠을 자던 승객의 휴대전화 케이스를 훔쳐 달아나는 등 최근 지하철 안에서 수차례 승객의 휴대전화와 휴대전화 케이스를 훔친 혐의(절도)를 받고 있다.

이 군은 지난 29일 밤 11시40분께 홍대 앞에서 검거돼 30일 오전 3시30분께 마포경찰서로 인계돼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이 군은 부산에 거주하다가 이달 초 서울에 올라와 홍대입구 부근의 화장실 등에서 잠을 자며 생활해온 3급 지적장애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방 안에 다른 형사 1명이 있었으나 다른 사건을 처리하느라 도주하는 이 군을 보지 못했다”며 “이 군은 말이 어눌한 편이고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하루 경력 400여명을 투입해 서울 홍대입구와 신촌 일대를 중심으로 달아난 이 군을 쫓았으나 붙잡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경력 400∼500명을 총투입해 이 군 검거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