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雨수수… 주말 때아닌 폭우·강풍

봄꽃 雨수수… 주말 때아닌 폭우·강풍

입력 2013-04-06 00:00
수정 2013-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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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대부분 그쳐 다음주 다시 꽃샘추위

주말에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꽃놀이를 기대한 나들이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길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6~7일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비는 6일 새벽에 남부지역과 중부 서해안부터 시작돼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7일까지 서울 등 중부지역(강원 영동 제외) 20~50㎜, 남부지역과 강원 영동, 제주도에 30~80㎜의 강수량이 예상되고 제주 산간 지역에는 12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번 비를 몰고 오는 저기압은 북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서쪽에서 올라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만나면서 생긴 온대성 저기압이다. 이 온대성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강한 바람을 일으켜 일부 중부지역과 해안지역에 순간 최대풍속 20㎧의 강풍이 부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평균 풍속으로 따졌을 때 6일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15㎧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의 바람이면 바람을 향해 사람이 걷기 힘들고 큰 나무도 흔들린다. 남해안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6일 밤 기온이 내려가면서 중부지역과 남부 일부 지역은 비가 눈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 산간에는 15㎝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이고 강원 영동 3~10㎝, 강원 영서·경북 북동산간 1~5㎝, 경기 북부·남부 산지 등은 1㎝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비는 6일 밤늦게 남해안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해 일요일인 7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다. 비가 그친 뒤 북쪽에서 내려온 찬공기의 영향으로 꽃샘추위가 다시 찾아오겠다. 월요일인 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2도로 떨어지는 등 다음 주 내내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2~10도)을 밑돌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2013-04-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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