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한 여자친구 감금…20대 쇠고랑

변심한 여자친구 감금…20대 쇠고랑

입력 2013-04-19 00:00
수정 2013-04-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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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헤어진 여자친구를 납치해 감금한 혐의(집단·흉기 등 감금) 등으로 안모(24)씨를 검거,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17일 오후 5시 10분께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여자친구 A(23)씨의 직장에 찾아가 A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고,이를 제지하던 직장동료 B(23·여)씨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7개월간 교제하던 A씨가 최근 이별을 요구하자 동거 중인 선배 박모(29)씨와 함께 범행을 계획했다.

 박씨는 사건 당일 A씨 직장 앞에 렌트 승용차를 세워놓고 안씨가 데리고 나온 A씨를 차량에 태워 3시간가량 끌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별 시 보상심리가 극단적 분노로 표출돼 범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며 “일방적인 이별통보보다는 서서히 정리할 시간을 줘 상대의 상실감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충고했다.

 경찰은 박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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