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목·자사고 ‘사배자’ 60% 저소득층만 뽑아야

서울 특목·자사고 ‘사배자’ 60% 저소득층만 뽑아야

입력 2013-05-14 00:00
수정 2013-05-14 00: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4학년도 고교 입시부터 기존보다 선발비중 10%P↑

올해 하반기 실시되는 2014학년도 고교 입시부터 서울시내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는 사회통합(옛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정원의 최소 60%를 저소득층으로만 선발해야 한다.

소득 상위 20% 이상인 가정 자녀는 사회통합 전형 자체에 지원할 수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이 비경제적 배려 대상자로 입학해 논란을 빚었던 국제중 입학요강도 이달 중 저소득층 배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경된다. <서울신문 3월 21일자 1면>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사회통합전형을 1∼3단계로 나누고 1단계에서 정원의 60%를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대상자(저소득층)에서 우선 선발한다는 내용의 개선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2단계에서는 1단계 탈락자와 다문화가정 자녀, 북한이탈주민 자녀 등 사회적 소수자 및 약자를 뽑는다. 3단계 전형은 1~2단계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을 경우에만 실시하고, 한 부모 가정 자녀나 다자녀(3자녀 이상) 가정 자녀 등을 추가로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소득수준이 상위 20%(연 소득 6703만원 이상) 이상인 가정의 자녀는 비경제적 사회통합전형에 지원할 수 없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사회통합 전형 정원의 50%를 저소득층, 나머지 50%는 비경제적 배려 대상자로 선발해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저소득층 자녀 선발 비중을 10% 포인트 높이고, 1단계에서 탈락하더라도 2단계에서 기회를 줘 최대한 많은 저소득층 자녀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2013-05-14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