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도주범 광주 잠입…광주·전남 경찰 ‘비상’

남원 도주범 광주 잠입…광주·전남 경찰 ‘비상’

입력 2013-05-24 00:00
수정 2013-05-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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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터미널 CCTV 분석, 폐·공가 등 검문검색 강화

지난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피의자 이대우(46)가 도주 당일 광주에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주·전남 경찰에도 비상이 걸렸다.

24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대우가 지난 20일 택시를 타고 광주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광주경찰은 역, 터미널, 숙박업소, 폐·공가, PC방 등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광주경찰은 전국에서 일제 검문이 이뤄진 지난 23일에도 지방청과 경찰서 인력 987명을 동원해 폐·공가 등을 집중 수색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경찰은 23일 오후 전북경찰로부터 광주 잠입 사실을 통보받은 데 이어 24일 오전에는 이대우가 도주 당일 오후 6시 30분께 광주 남구 월산동 한 마트 안방에서 현금 3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는 내용도 전달받았다.

경찰은 마트 주변 차량 블랙박스 화면을 분석하는 한편 터미널, 역 등 CCTV에도 이대우가 찍혔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수배 전단 5천장을 추가로 제작해 숙박업소, 유흥업소, 택시회사, 상가, 역, 터미널 등에 배포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대우가 절도 후 택시를 타고 광주 서구 농성동으로 이동한 사실만 파악했을 뿐 광주를 떠났는지 아직 은신 중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절도범이 이대우로 의심된다”는 마트 측의 신고가 있은 24일 오전까지 4일간 이대우와 관련성 여부를 파악하지 못하는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남경찰도 전남 지역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이대우가 도주 자금을 마련한 뒤 가까운 전남 지역 시골이나 섬 등에 잠입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경찰은 20일 오후 5시 이후 찍힌 22개 시·군 모든 역, 터미널의 CCTV 화면을 분석하고 있으며 택시 회사에도 신고 협조를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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