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산층 기부는 줄고 빚·사교육비는 늘어

한국 중산층 기부는 줄고 빚·사교육비는 늘어

입력 2013-06-05 00:00
수정 2013-06-05 04: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부참여율 ‘09년 58%→’11년 51%, 기부비율 ‘06년 0.3%→’11년 0.24%

국내의 기부 참여율과 기부 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유독 중산층만 기부 참여율과 연 가구소득 대비 기부금액 비율이 모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복지재단이 2003년, 2009년, 2011년에 이뤄진 아름다운재단의 ‘한국 기부자 특성’ 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중산층에 속하는 소득 6분위 계층의 기부 참여율은 2003년 54.2%에서 2009년 58.0%로 완만히 증가하다가 2011년 51.0%로 하락했다고 5일 밝혔다.

소득분위란 통계청이 전국 가구 소득을 조사해 평균 소득금액 순으로 10개 그룹으로 나눈 것으로, 1분위는 최저소득층을, 10분위는 최고소득층을 의미한다.

소득 6분위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 가구소득 대비 기부금액 비율도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연소득의 0.09%에서 0.3%로 점차 늘어났으나 2011년에 0.24%로 뚝 떨어졌다.

이는 한국 중산층의 기부 참여율뿐만 아니라 소득대비 기부금액 비율도 전체 계층 가운데 꼴찌 수준임을 의미한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상은 고소득층인 10분위나 8분위 계층뿐만 아니라 소득수준이 낮은 2∼4분위 계층까지 기부참여율 및 소득대비 기부금액 비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과 대비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단은 이처럼 중산층에 속하는 6분위 계층에서만 기부 후퇴 현상이 관찰되는 원인으로 불황과 부동산 경기 침체를 꼽았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불황과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이들의 전체 소득 가운데 사업소득 비중은 2000년 29.2%에서 2010년 21.2%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재산소득 비중도 1.3%에서 0.3%로 줄었다.

이에 따라 오락, 문화, 여행, 외식 등 선택적 지출 비중이 4.7%에서 4.1%로 감소했다.

반면 소득대비 부채상환 비율은 2000년 13.6%에서 2010년 27.5%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사교육비 지출 비중도 4.4%에서 6.0%로 상승, 다른 계층보다 더 늘었다.

재단은 “한국의 중산층이 불황과 부동산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데다 가계 빚과 사교육비 때문에 가처분 소득이 감소하고 있다”며 “중산층의 소득 및 소비구조 악화가 기부참여율과 소득대비 기부금액 비율의 감소로 나타나는 셈”이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