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숭숭한 영훈국제중…학생교직원 전체 정신과 상담

뒤숭숭한 영훈국제중…학생교직원 전체 정신과 상담

입력 2013-06-17 00:00
수정 2013-06-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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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차질 없을것”…김하주 이사장 이르면 주내 소환

입시 비리 사건으로 수사의 대상이 된 영훈 국제중학교가 교감 김모(54)씨의 자살로 더 큰 충격에 빠졌다. 검찰도 당혹스러움을 표시했지만 수사엔 큰 차질 없을 전망이다.

 김씨가 숨진 채 발견된 다음날인 17일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외국인 강사 등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의 조문이 오전부터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굳은 표정으로 빠르게 정문을 통과해 장례식장 3층에 마련된 김씨의 빈소로 향했다. 영훈중 교직원과 유가족의 요구에 따라 취재진의 접근이 엄격히 차단된 가운데, 영훈중 교복을 입은 학생 2~3명이 빈소 앞에서 충격을 받은 듯 멍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검은 옷을 입은 일부 학부모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학부모 등 조문객들은 대체로 말을 아꼈다. 한 학부모는 “평소 교감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잘 대해주셔서 개별적으로 찾아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강북구 미아동 영훈 초·중·고등학교도 교문을 굳게 잠근 채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었다. 직원 2~3명이 잠긴 문을 지키고 서서 교직원과 영훈고 학생들의 출입도 철저하게 관리했다. 고대 안암병원에서 조문을 마치고 돌아온 외국인 강사 등이 이따금 학교로 들어갔다. 영훈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안 그래도 학교가 어수선한데 교감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학생들이 많이 놀랐다”며 “빨리 사건이 정리돼서 예전 같은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영훈 국제중은 김씨의 발인일인 19일까지 휴교할 예정이다. 국제중을 제외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김씨의 자살로 인해 트라우마 발생이 예상되는 학생 및 교직원에게 상담 및 치유를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20일 1차로 영훈중 학생 및 교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불안 해소·분노 조절·자살 충동 예방 등 상담 업무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추가 치료가 이뤄진다. 학생에게는 성북 Wee센터(학생위기상담 종합지원 서비스) 상담사 및 자살 예방교육 전문가, 교직원에게는 정신과 전문의 등 외부전문가를 지원한다.

 서울 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신성식)는 영훈학원 김하주(80) 이사장을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학교 예산 12억 7000여 만원을 유용하고 1억여 만원의 명예퇴직 수당을 부당 수령한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행정실장 임모(54)씨가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돈을 전달 받았을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배임 수재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다.

 검찰은 2013년 입학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김씨가 사망했지만 그동안 조사를 벌인 결과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해 수사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사장을 제외한 신입생 입학과 회계 관련 피고발인들 10명에 대한 1차 조사는 모두 끝난 상태다.

 검찰은 김 교감의 장례가 정리 되는 18일까지 학교 관계자 소환은 하지 않고 정보를 분석하는 내부 수사만 진행할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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