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써달라” 30대女 다이아몬드 반지 기탁

“장학금 써달라” 30대女 다이아몬드 반지 기탁

입력 2013-06-28 00:00
수정 2013-06-28 14: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0대 여성이 부산의 한 구청을 찾아와 다이아몬드 반지 1세트를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한 30대 여성이 부산의 한 구청을 찾아와 다이아몬드 반지 1세트를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사진은 기탁한 다이아몬드 반지. 부산 강서구 제공
한 30대 여성이 부산의 한 구청을 찾아와 다이아몬드 반지 1세트를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사진은 기탁한 다이아몬드 반지. 부산 강서구 제공
28일 부산 강서구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께 주민복지과로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찾아왔다.

이 여성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남녀용 커플 다이아몬드 반지 1세트를 내밀었다.

담당 직원은 이름이라도 알려 달라고 사정했지만 이 여성은 “시아버지 성함이 봉림동에 사는 김모씨”라는 말만 남기고 사무실을 나갔다.

그러나 봉림동 주민센터에 확인한 결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 여성이 맡긴 반지는 나무 케이스에 든 남녀용 18K 백금반지로 0.33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장식돼 있었다. 감정결과 167만6천원이었다.

강서구는 여성의 바람대로 반지 처분 금액을 강서장학회에 전달하고 내년 2월 장학금 수여식 때 사용하기로 했다.

강서구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금반지를 기탁하고 싶다는 한 여성에게서 전화를 받고 긴가민가했는데 직접 오실 줄은 몰랐다”며 “의미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